최윤아, 우승 탈환 선언..."지난해와 달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18 14: 50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최윤아(신한은행)는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서 우승 트로피 탈환을 선언했다. 최윤아가 속한 신한은행은 오는 20일부터 KB스타즈와 3전 2선승제의 PO를 소화한다. 신한은행은 PO에서 승리해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윤아는 "정규리그 2위를 해서 PO부터 해서 올라가야 한다. 정규리그랑은 분위기 자체가 다르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며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대한 집중을 해서 즐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아의 각오가 남다른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2011-2012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했던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진출하지 못해 우리은행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야 했다. 최윤아는 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오겠다는 것이다.
최윤아는 "지난해 우리는 정규리그에서 시소게임을 하다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았다. PO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안타깝게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정규리그서 많이 지다가도 역전에 성공하는 경우가 있었다.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고, 자신감도 생긴 만큼 지난해와 같은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최윤아 만큼 정미란(KB스타즈)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다. 정미란은 "시즌 전 우리 팀이 3강에 들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당하게 들었다. PO도 마찬가지다. PO에서도 예상을 뒤집겠다"며 "프로 1년 차에 우승을 하고 딱 10년이 지났다. 구단도 창단 50주년인 만큼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도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PO 승자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은행의 임영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을 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한은행과 KB스타즈 모두 특유의 색깔이 있다. 정규리그서도 쉽게 한 경기는 없었다. 양 쪽 모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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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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