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스캇, 한국무대 첫 홈런 폭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18 15: 22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의 주인공인 루크 스캇(36)의 홈런포가 드디어 터졌다.
스캇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진 8회 1사 1,2루 상황에서 KIA 다섯 번째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스캇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자 SK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기도 하다.
사실 스캇은 이전 타석까지는 부진했다. 전날까지 시범경기 타율이 1할(10타수 1안타)에 불과했고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이날도 3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를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회 때 주저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박준표의 133km짜리 싱커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빨래줄처럼 뻗어나가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한편 SK는 스캇의 홈런포에 힘입어 4-4로 균형을 맞췄다. 7회까지 0-4로 뒤져 있던 SK는 8회에만 4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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