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SK 감독이 볼넷 남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끝까지 추격한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냈다.
SK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 4점을 내주며 무너진 끝에 6-8로 졌다. 8회 2사 1루에서 백인식이 볼넷을 연속으로 3개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안치홍의 좌중간 방면 타구 때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진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는 경기 중간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5⅓이닝 3실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울프에 대해 “울프는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첫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두둔했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비롯,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루크 스캇에 대해서는 “스캇은 중요한 상황에서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오늘 볼넷 8개 나온 부분이 가장 아쉽다”라면서 “8회 아쉬운 수비로 실수했지만 9회 추격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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