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홈런-멀티안타' NC, 두산에 8-7 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18 16: 57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NC는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둔 NC는 3승 2무 3패로 시범경기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NC는 첫 이닝부터 2점을 얻으며 리드해 나갔다. 1회말 1사에 김종호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어준 NC는 이종욱이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키고 1루 파울라인 안쪽을 빠져나간 이호준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2회에도 더스틴 니퍼트를 공략해 2점을 추가했다. 2회말 NC는 선두 나성범의 중전안타와 외야 좌측으로 빠지는 모창민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후 모창민의 도루와 김태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0을 만들었다.
3회초 선발 에릭 해커가 2사 2, 3루에서 오재원을 상대하며 던진 빠른 볼이 가운데 몰려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NC는 4회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 손시헌의 안타와 김태군의 볼넷, 박민우의 2루 땅볼 때 나온 야수실책으로 NC는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종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5회초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정수빈의 안타와 2사 후 김현수의 볼넷, 홍성흔의 내야안타에 이은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으로 추격당한 NC는 6회말 다시 3점을 뽑았다. 선두 김태군의 안타와 박민우의 희생번트, 오정복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NC는 외야 좌측으로 빠르게 뻗은 권희동의 2타점 2루타와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로 8-3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도 매서웠다. 7회초 NC는 선두 오재원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안타, 홍성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이후 등판한 이혜천이 오재일의 1루 땅볼과 최주환의 우전 2타점 적시타에 3점을 줘 NC는 8-7까지 쫓겼다.
이어진 위기에서 NC는 베테랑 손민한이 나와 불을 껐다. 손민한은 후속타자 허경민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자칫 동점을 내줄 수 있던 위기를 넘겼다. 손민한은 8회까지 1⅔이닝을 무실점했다. 9회초에는 김진성이 나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범경기 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2번으로 나선 김종호가 선제 솔로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맹활약했다. 이외에 오정복과 이호준, 모창민도 멀티히트를 기록한 NC는 총 15개의 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쉼 없이 공략했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선발 니퍼트가 초반 무너지며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까지 NC의 화력을 저지하지 못해 패했다. 두산은 1승 3무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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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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