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부담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결국 최종 선택은 프로게임단 탈퇴였다. 천모 선수의 폭로와 투신으로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ahq 코리아 ‘롤챔스’ 승부조작 및 경기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던 ‘액토신’ 연형모(23)가 무혐의가 밝혀졌음에도 나진 엠파이어 프로게임단 탈퇴를 선언했다.
나진 엠파이어 프로게임단은 18일 이번 ahq 코리아 ‘롤챔스’ 승부조작 및 경기조작 건에 연루의혹을 받았던 ‘액토신’ 연형모가 나진 게임단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관련해 나진 프로게임단은 “이번 안타까운 사건과 관련해 나진 프로게임단이 직접 관련은 없지만 액토신 연형모가 소속이기에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나진 프로게임단을 사랑해 주는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나진 게임단은 연형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팀의 잔류를 요청했지만 탈퇴를 결심한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결론을 덧붙였다.
연형모는 “현재로서는 무대에서 경기에 임할 자신이 없다.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송구스럽고, 그러다 보니 팀 탈퇴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나진 e-mFire 프로게임단에 불미스러운 일로 힘들게 한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팀 탈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나진측은 “이번 일을 계기 삼아 나진 프로게임단은 어떠한 불법 대리 게임 및 승부 조작 게임 등 건전한 e스포츠 보급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는 관련기관 협력하여 강력하게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건전e스포츠 문화를 저해하는 행위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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