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발자라던 60대 일본계 미국 남성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위크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개발자로 지목했던 도리언 사토시 나카모토(64)의 말을 실었다. 나카모토는 "나는 비트코인을 만들지 않았고 관련 일을 한 적이 없다. 뉴스위크 기사를 전면 부인한다”라고 말했다.
나카모토는 성명에서 “지난달 중순 아들에게서 비트코인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었다. 그런 직후 기자가 집을 찾아왔지만 나는 경찰을 불렀다. 인터뷰에 응한 적 없다”며 “이후 AP통신 기자가 확인을 하러왔을 때 나는 그 기술을 ‘비트콤’(bitcom)이라고 불렀다. 나는 그때까지도 여전히 그 용어에 익숙지 않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나카모토는 “뉴스위크의 오보로 나 자신과 93세 노모, 형제, 친척이 큰 혼란과 스트레스를 겪었다”며 “이 글은 이번 사안에 대한 마지막 성명이며, 앞으로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카모토는 성명에서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적었지만 뉴스위크를 상대로 소송에 돌입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