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세계선수권대회 불참을 확정지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은 "소트니코바가 2014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은 러시아 매체를 통해 불참 사유로 "소트니코바에게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에게 내려진 판정은 유리했다는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 김연아(24)의 연기가 더 좋았음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홈 이점을 안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홈 이점을 받을 수 없어 대회를 피한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세계선수권대회 불참은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18일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박스와 인터뷰서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여부가 최근 결정됐다. 코치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설득했다"며 "올림픽 직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연습을 했다. 지금으로서는 누가 불참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발표가 났기 때문에 나는 따라야 한다. 그러나 당장 참가를 하더라도 준비는 돼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동계올림픽 직후의 대회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의사가 아닌 타인의 의사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이 홈 이점으로 만들어졌다는 더욱 강한 의심을 받게 됐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