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김의 극치다. 전자랜드가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돌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KT를 72-66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두 팀은 오는 20일 인천으로 장소를 바꿔 최종 5차전에 돌입한다.
경기 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승인에 대해 “5차전을 예상했다. 우리는 전태풍, 조성민, 송영진 같은 경험 있는 선수들이 없다. 약속된 플레이로 답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되면 승리하고 안 되면 패한다. 5차전까지 포기 없이 끌고 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18점을 터트려준 정영삼에 대해서는 “오펜스에서 포웰 의존은 숙제다. 국내선수 한 둘이 터져야 한다. 올 시즌부터 문태종이 나가고 정영삼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오늘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10점으로 묶은 조성민 수비에 대해 유 감독은 “초반에 함누리가 체력을 다운시키고 후반에 김상규가 막았다. 조성민 수비를 위해 함누리, 김상규, 포웰, 이현호까지 다 준비한다. 생각대로 됐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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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