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전화위복이 된 무리퀴의 부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18 22: 53

예상치 못한 부상이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가 웃다가 울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하는 광저우는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톈허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3-1로 승리했다. 광저우는 2승 1무(승점 7)가 돼 전북(1승 1무 1패, 승점 4)을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당초 광저우는 무리퀴와 자오쉬리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경기 전 출전 선수 명단도 확정된 상태였다. 하지만 무리퀴가 몸을 풀던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광저우로서는 준비했던 것을 실행하지 못하게 됐다. 어쩔 수 없이 리피 감독은 무리퀴를 가오린, 자오쉬리를 랴오리성으로 바꿔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명의 선수 교체는 광저우에 전화위복이 됐다.
무리퀴 대신 투입된 가오린은 문전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트렸다. 랴오리성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전북이 거센 공격을 펼치며 광저우를 추격하던 경기 중반 랴오리성은 후반 16분 추가골을 터트려 분위기를 다시 광저우로 돌렸다. 광저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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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리성-가오린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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