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분명한 것이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광저우를 이길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명백한 오심을 저질렀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8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톈허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원정경기서 1-3으로 패배했다.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전북은 광저우(2승 1무, 승점 7)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후 최 감독은 "경기는 우리가 졌다. 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을 하고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한 뒤 "하지만 분명한 것이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광저우를 이길 팀은 없다고 새각한다. (무효가 된) 두 번째 골은 완벽한 득점이었다. 우리 선수(정인환)이 먼저 헤딩을 했고, 골이 들어간 다음에 골키퍼가 와서 접촉을 했다. 문제가 없는 동점골을 무효로 처리했다. 그 때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게 돌아갔다. 패인인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어 "축구는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 리듬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골이 인정돼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면 경기(결과)는 모르는 것이다. 특히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우리 쪽에서 스크린 플레이를 자주 하는데, 그 때마다 반칙을 선언했다. 언뜻 우리를 도와주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여러 장면이 나왔지만 특히 두 번째 동점골이 됐어야 할 장면은 공격자 반칙을 불어 명백한 오심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광저우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우승은 광저우가 할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아시아에서 광저우를 이길 팀이 없다. 물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졌다는 것이다"면서 "(다음달 2일) 전주에서 열리는 광저우와 홈경기에서는 복수를 할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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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