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에 뜬 무지개 포착, 답답한 미로 같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3.19 00: 27

금성에 뜬 무지개 포착 소식에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빨주노초파남보'의 아름다운 무지개가 아니라 단순한 느낌이 든다.
태양계의 '샛별' 금성에 뜬 무지개 모습이 최초로 포착,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금성에 뜬 무지개 이미지는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이 발사한 금성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호가 보내온 것으로 지구의 것과 비교해 조금 더 광범위한 빛깔을 내는 특징이 발견됐다.
이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현지시간) ESA가 공개한 금성 무지개의 모습을 보도했다. ESA의 설명에 따르면 지구의 무지개와 금성 무지개의 차이는 구름 구성입자에서 비롯된다. 무지개는 태양과 반대쪽에 비가 올 때 태양광선이 빗물방울 안에 반사·굴절되며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 때문에 대기 속 구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

구름에서 물 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지구와는 달리 금성 구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황산이다. 황산의 경우 지구의 물 입자보다 크고 균일하기 때문에 태양광선에 반사되면 지구 무지개보다 넓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금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가장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다. 대기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고 질소와 수증기가 일부분 포함돼있다. 금성의 대기압은 9122킬로파스칼(kPa)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구 대기압(약 101kPa)의 90배로 알려져있다.
금성에 뜬 무지개 포착 소식에 네티즌들은 "금성에 뜬 무지개 포착, 지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금성에 뜬 무지개 포착, 우주의 신비네", "금성에 뜬 무지개 포착, 답답한 미로 같애. 화려하지는 않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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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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