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의 선물' 꼬이고 꼬인 운명의 실타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3.19 08: 06

다 풀린 줄로만 알았던 실타래는 결국 처음처럼 다시 단단하게 뭉쳐 점점 더 심한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 과연 엄마는 딸을 살해했던 범인을 찾아 딸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까.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6회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이 딸 한샛별(김유빈 분)을 납치했을 지도 모를 두 번째 용의자 장문수(오태경 분)의 흔적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번 싸움 역시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 예고됐다.
수현은 차봉섭(강성진 분)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 여전히 샛별을 납치한 범인이 누구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불안감이 높아졌다. 그러던 중 차봉섭이 마지막 범죄 후 필리핀으로 도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차봉섭이 아닌 공범이 있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수현은 기동찬(조승우 분)에게 이 사실을 말하며 차봉섭을 죽게 만든 범인을 먼저 쫓기 시작했다. 단서가 없었던 두 사람은 CCTV 확인 등 추적 끝에 샛별이 자주 가는 문구점 주인 장문수를 용의 선상에 올렸다. 장문수는 과거 샛별의 아버지인 한지훈(김태우 분)이 맡았던 사건 범인의 아들인 것. 마침 지훈이 협박 편지를 받은 터라 수현은 심증을 굳혔다.
수현과 동찬은 몰래 장문수의 집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침입했지만 곧 장문수가 집으로 돌아오며 수현이 위기에 닥쳤다. 때마침 수현은 장문수의 집에서 샛별의 흔적을 발견하고 놀랐던 상황. 장문수의 집에는 샛별의 시계뿐 아니라 샛별을 몰래 찍은 사진이 한쪽 벽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또 살해도구가 방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어 수현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이로써 샛별 납치사건의 유력한 두 번째 용의자로 장문수가 떠오르게 됐다. 이미 1회에 잠깐 등장했던 장문수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용의 선상에 올랐던 인물. 이날 방송에서 장문수의 수상한 행동이 샛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그를 더욱 유력한 용의자로 만들었다. 또 장문수가 어떤 사연으로 샛별을 주시하고 있는지도 궁금증을 높인다.
첫 번째 용의자 차봉섭이 허무하게 죽은 후, 다시 처음부터 수사를 시작하게 된 수현. 꼬일 대로 꼬인 실타래 속에서 두 번째 강력한 용의자를 찾아낸 가운데, 그가 과연 딸 샛별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과 전직 형사 기동찬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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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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