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는 프로모션도 다르다..신곡 악보 공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3.19 08: 13

가수 이소라가 발매를 3주 앞둔 새 앨범의 수록곡 악보를 공개했다. 이같은 프로모션은 국내 가수 중 최초다.
이소라는 지난 18일 오후 이소라 8집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보 수록곡 ‘난 별’의 악보 2장과 가사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악보 속 'A 파트'라고 부르는 도입부의 경우에는 한 음(音)이 오직 16분 음표와 8분 음표로 50번씩 반복되는 멜로디로 표현돼 있어, 실제 곡에서는 이소라의 목소리로 어떻게 구현되었을지 궁금함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발매 전 악보를 공개한 것은 국내외 음악계에서 사상 유례없는 방식. 타이틀곡 ‘1분 미리 듣기’ 혹은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면, 이소라는 직접 손으로 쓴 글씨로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고, 새 앨범의 가사로 추측되는 메시지들을 올리는 등 아날로그 행보를 선택했다.

이소라 측은 "작곡 장비와 컴퓨터용 작곡 프로그램들을 통해 곡을 만드는 방식이 일반화돼 악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현재 음악계에 '악보'라는 음악의 뿌리이자 기초를 되새기는 한편, 미리 악보를 읽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이소라만의 '열린 음악'적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의미를 풀이했다.
악보를 공개한 지 반 나절이 지나기도 전에 기타 버전, 신디사이저 버전, 보컬 버전 등에 이어 판소리 버전까지 등장하는 등 해석곡들이 줄을 잇고 있기도 하다. 
앨범은 오는 4월8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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