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김신욱, 구이저우전 5경기 연속골 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19 09: 41

물 오른 김신욱(26, 울산)이 5경기 연속골을 쏠까.
울산은 19일 오후 7시 반 울산문수경기장서 구이저우 런허(중국)를 상대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상승세인 울산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런데 조민국 감독은 김신욱을 후반 조커로 쓰겠다고 밝혔다. 왜일까.
울산은 K리그 개막전에서 김신욱의 골로 챔피언 포항을 1-0으로 제압했다. 이어 2라운드서 경남을 3-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울산은 전북 현대(이상 승점 6, 골득실 +4)와 함께 K리그 클래식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상승세는 ACL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신욱은 올해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뽑았고, 팀은 4연승이다. 그야말로 물오른 득점감각이다.

하지만 자칫 무리한 일정 때문에 김신욱에게 과부하에 걸릴 수 있다. 김신욱은 그리스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르고 돌아온 뒤 시차적응도 안한 상태서 포항과의 개막전에 뛰었다. ACL까지 겹친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처지는 구이저우전은 쉬어가는 셈이다. 
조민국 감독은 김신욱에 대해 “4경기를 통해 많은 움직임이 있었다. 선발라인업에서는 제외하고 후반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전반전 선취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김신욱이 후반전을 부담 없이 임할 수 있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김신욱 카드’를 빼들 경우 자칫 무리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김신욱은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한 ‘귀하신 몸’이다.
김신욱은 “매우 힘든 일정을 치르고 있다. 프로 6년차 이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체력걱정을 했다. 이어 “팀 우승과 월드컵도 중요한 목표다. 당연히 득점왕도 욕심난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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