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 혼나고..강호동의 굴욕이 반갑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3.19 09: 54

방송인 강호동이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맞고 혼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 중인 강호동은 그간 보인 강한 이미지가 아닌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는 중. 천하장사였던 그가 이전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힘이 세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그지만, 다양한 종목에서 빛을 발할 수는 없다. 특히 이전 종목이었던 농구에서는 아예 메인 주자에서 빠지며 한 발 물러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강호동은 농구편이 방송될 당시 허재 감독에게 "미리 얘기하는데 호동이 넌 센터인데 왜 자꾸 포워드로 기어 나와! 말 제일 안 듣는데", ""너 말 잘 들어. 알았어? 혼날 사람은 또 혼나봐야해" 등의 불호령을 드기도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번 태권도편에서 역시 강호동의 굴욕은 계속 이어질 전망. 강호동은 지난 18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황경선 선수와의 첫 겨루기에서 흠씬 두들겨 맞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왕년의 천하장사가 힘 없이 무너지는 모습은 강호동의 이미지를 달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런 모습은 항상 중심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왔던 그가 약하고 '허당'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강호동이 '우리동네 예체능'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만큼 그가 또 어떤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goodhmh@osen.co.kr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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