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팬들, 비난의 화살 퍼거슨에게 돌렸다...'40.57%가 퍼거슨 잘못'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19 10: 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의 상당수가 이번 시즌의 부진을 알렉스 퍼거슨 전임 감독에게 돌렸다.
맨유가 위기 탈출에 실패하며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다툼은 생각도 할 수가 없고, 당장 4위와 승점 차도 적지 않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 가능성도 매우 적은 편이다.
맨유의 부진에 당초 비난의 화살은 데이빗 모예스 감독에게 향했다. 이번 시즌 맨유를 처음 지휘하게 된 모예스 감독은 선수단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하고, 맨유 특유의 플레이는 찾아보기 힘들어져 이렇다 할 모습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맨유팬들은 모예스 감독만 비난하는 것에 지친 듯 하다. 이제는 퍼거슨 감독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맨유팬들의 잡지 중 하나가 팬들에게 조사를 한 결과 40.57%가 퍼거슨 감독에게 부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퍼거슨 감독이 자신의 후임으로 모예스 감독을 선택했기 때문에 현재의 부진이 생겼다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의 뒤에 자리를 잡은 것은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다. 맨유팬들의 32.55%는 글레이저 가문에게 부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뒤를 이어 모예스 감독(17.45%), 맨유 선수단(4.25%), 에드 우드워드 사장(3.77%)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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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 리버풀전을 관전한 알렉스 퍼거슨 전임 감독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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