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웨어러블 기기 시장 공략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했다. 이에 맞춰 LG전자와 모토로라도 이를 탑재한 스마트 워치를 공개했다.
19일(한국시간) 구글은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마트 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용 OS ‘안드로이드 웨어’의 개발자 키트를 발표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를 “당신과 함께 움직이는 정보”라고 정의, “안드로이드를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시킬 프로젝트”라고 소개했으며 “가장 친숙한 기기인 시계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의 특징으로 꼽은 점은 4가지.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할 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확한 답변과 건강 점검 기능, 타 기기와의 연동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짤막하게 설명한 글들을 통해서도 ‘안드로이드 웨어’의 기능들을 충분히 알 수 있지만 블로그에 첨부된 동영상을 보면 ‘안드로이드 웨어’가 탑재된 스마트 워치의 역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꺼내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고, 이동하면서 목적지까지의 남은 거리 또는 소요 시간을 확인,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서핑을 하러 가서 손쉽게 날씨도 확인하고, 아이들을 목욕시켜주다가 친구의 메시지도 보고, 좋아하는 팀의 경기 경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창고의 문도 말 한마디로 열 수 있다. 언제든지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한 뒤 질문 또는 명령어를 말하면 이에 걸 맞은 답을 제시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는 개발자들이 만든 것을 어서 보여주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LG전자와 모토로라는 구글의 발표와 발맞춰 ‘안드로이드 웨어’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를 오프라인으로 선보였으며 올 연말에 에이수스, 삼성전자, 인텔, 퀄컴, 미디어텍, MIPS, HTC, 파슬, 브로드컴이 제작,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 워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서는 올 하반기 애플도 ‘아이워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 워치에서 또 한 번의 경쟁을 치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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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구글 개발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