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백퍼센트의 신곡 ‘심장이 뛴다’ 뮤직비디오가 파격적인 영상으로 19금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공개된 백퍼센트의 ‘심장이 뛴다’ 뮤직비디오는 잔혹성을 이유로 이 같은 판정을 받게 됐다. 앞서 지난 11일 티저 영상으로 19금 판정을 받은 백퍼센트는 뮤직비디오에서 문제된 부분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며 파격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 속에는 선홍 빛 피가 흩뿌려지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영상 말미에 백퍼센트 멤버 찬용은 맨손으로 자신의 심장을 뜯어내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기했다. 이후 카메라가 심장을 쥐고 있는 그의 손에 시선을 두며 영상이 끝나는데, 특히 사실적으로 묘사된 날심장과 새빨간 피는 시각적으로 강렬한 효과를 줬다.

반면 전체적인 뮤직비디오 내용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이다.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 연인의 사랑했던 옛 기억, 죽은 남성(찬용)을 마치 인조인간처럼 조합해 살리려는 여성, 그리고 백퍼센트의 댄스 스테이지가 교차로 편집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였다.
영상 속 여성은 죽은 연인을 살리기 위해 실험을 한 것으로 보였다. 여러 사람의 희생으로 다시 생명을 얻게 된 찬용은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며 스스로 심장을 떼어 버리는 것. 절규하는 찬용의 연기와 안타깝고 슬픈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소 잔혹한 장면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백퍼센트는 새 미니앨범 ‘뱅 더 부시(Bang the BUSH)’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최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백퍼센트는 “오랜 공백기를 깨고 나왔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칼을 가는 심정으로 준비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심장이 뛴다'는 데뷔곡 '나쁜놈'으로 백퍼센트와 호흡했던 히트메이커 슈퍼창따이가 만든 곡으로 피아노와 현 소리로 시작해 강한 비트의 사운드가 오버랩돼 만들어지는 언밸런스한 조화를 특징으로 하는 곡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남자의 심정을 애절한 노랫말로 풀어냈다.
한편 백퍼센트는 지난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한 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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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