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이용찬을 마무리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시켰다.
송 감독은 19일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용찬의 몸 상태에 관한 질문에 “나쁘지 않다. 지난 경기에서 릴리스 포인트가 좀 빨랐는데, 준비는 계획대로 순조롭다. 시즌 되면 마무리는 이용찬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즌을 구상하던 시기부터 이용찬을 마무리로 낙점했던 송 감독은 지난 등판에서 이용찬이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지만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이용찬은 현재 진행 중인 시범경기에서 3차례 등판해 3이닝 동안 2실점했다. 볼넷을 2개 내주기는 했지만 피안타는 2개로 많은 편이 아니었다.

이용찬은 현재 두산 불펜에 있는 선수 가운데 베테랑 정재훈 다음으로 마무리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2009년에 첫 풀타임 마무리를 맡았던 이용찬은 마무리로 뛴 2년간 51세이브를 올리며 두산의 뒷문을 지킨 바 있다.
2012년 선발로 10승을 거두기도 했던 이용찬은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막판 돌아오기는 했지만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수는 없었다. 올해 역시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며 불펜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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