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가 흔들린 사이드암 이태양(21, NC 다이노스)이 두산 베어스를 맞아 부진했다.
이태양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5실점(3자책)했다. 마음 먹은 코스에 공을 던지지 못해 타자를 자주 출루시킨 이태양은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이태양은 첫 이닝부터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실점했다. 1회초 선두 민병헌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이태양은 곧바로 오재원 타석 때 나온 민병헌의 도루와 포수 김태우의 포일, 1사 후에 나온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2회초 선두 오재일과 이원석을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내보낸 이태양은 후속타자 김재환의 중전안타 때 중견수 나성범의 실책이 겹치며 2점째 실점했다. 이어진 2, 3루 위기에서 1사에 정수빈의 2루 땅볼이 나와 이태양은 추가 실점했고, 민병헌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 3루가 됐다.
그러자 NC 벤치도 이태양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태양은 좌완 노성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이날 이태양의 제구는 평소보다 나빴다. 특히 2회에 피안타 없이 무사 1, 2루 찬스를 상대에 줬고, 김재환에게 맞은 중전안타도 볼카운트 3B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 허용한 것이었다.
한편 노성호가 출루한 주자들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하고 2명 모두 들여보내 이태양의 실점은 5점이 됐다. 경기는 2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NC가 두산에 1-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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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