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선발 후보 우완 투수 이동걸(31)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동걸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SK전, 11일 NC전에서 모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동걸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3.86으로 올랐다.
이동걸은 1회 넥센 1번타자 서건창을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투아웃 잡았다. 그러나 윤석민에게 던진 4구째 143km 몸쪽 높은 직구가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져 첫 실점했다. 이어 박병호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이동걸은 김민성을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2회에는 이성열을 1루 땅볼로 잡은 다음 비니 로티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강지광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허도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1·2루 득점권 위기에서 서건창을 유격수 내야 뜬공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회 이택근을 3루 땅볼 아웃시킨 뒤 윤석민에게 우중간 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1·2루에서 김민성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로티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회에만 2실점했다.
3회까지 총 투구수는 69개로 스트라이크 38개, 볼 31개로 비율이 엇비슷했다. 최고 144km 직구(33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15개) 투심(4개) 커브(2개)를 구사했다. 한화는 이동걸에 이어 또 다른 5선발 후보인 좌완 윤근영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waw@osen.co.kr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