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의 간판 스타인 라이언 브런(31)이 추신수가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 예상했다. 프린스 필더와의 상호 작용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린스 필더에 대한 브런의 긍정적인 평가를 보도했다. 텍사스는 이날 애리조나 피닉스의 메리베일 볼파크에서 밀워키와 시범경기를 가졌는데 브런은 한 때 팀 동료였던 필더를 치켜세우면서 추신수와 엘비스 앤드류스가 득을 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브런은 필더 효과가 상당함을 이야기했다. 브런과 필더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함께 뛰었다. 대개 브런이 3번, 필더가 4번으로 뛰며 중심타선을 이뤘다. 브런은 이 기간 동안 타율 3할1푼2리, 161홈런, 531타점, 장타율 5할6푼3리를 기록했는데 필더가 뒤를 받치면서 자신이 득을 볼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역시 장타자인 필더를 생각하면 자신을 거를 수가 없었다는 뜻이다.

브런은 “내 경력에서 특별한 4번 타자가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다”라고 필더를 치켜세운 뒤 “라인업에 필더와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내 임무를 쉽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브런은 비슷한 이유를 들어 상위타선에 위치하는 추신수와 앤드류스가 필더의 득을 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필더는 올해 주로 3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출루율과 장타율이 조화되어 있는 필더인 만큼 필더 앞의 타자들은 꼭 잡을 필요가 있다.
이에 앞서 나서는 추신수와 앤드류스에는 공격적인 승부를 들어갈 수밖에 없고 두 선수가 이런 상황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브런의 분석이다. 또한 브런은 “추신수와 앤드류스는 공을 많이 보는 선수들”이라며 기본적인 기량도 높게 평가했다.
추신수가 득을 보는 만큼 필더도 득을 볼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는 리그 최고의 출루머신 중 하나다. 필더로서는 주자를 바라보며 타석에 들어설 상황이 더 많아지게 됐다. 아무래도 주자가 있으면 투수는 타자에 100% 신경을 쓰지 못하기 마련이다. 수비 시프트도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타자가 이길 확률이 더 높아지는 여건이다. 올 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가 낼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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