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베테랑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9)가 호투했다.
나이트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KIA전 4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 부진을 만회했다.
나이트는 1회 고동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이대수와 펠릭스 피에를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2회에도 김태완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최진행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으나 이양기를 3루땅볼, 송광민을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역시 한상훈을 루킹 삼진, 김민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모두 직구. 고동과 이대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피에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4회에도 김태완을 중견수 뜬공, 최진행을 루킹 삼진 처리한 나이트는 이양기에게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송광민 타석에서 폭투가 나온 사이 2루를 노린 이양기가 넥센 포수 허도환의 송구에 걸려 아웃돼 이닝 종료했다.
5회에는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 잡은 뒤 한상훈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 김민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고동진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가 된 데 이어 이대수를 2루 땅볼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80개로 스트라이크 45개, 볼 35개였다. 투심(31개)을 중심으로 직구(14개) 체인지업(1개) 커브(9개) 컷패스트볼(8개) 슬라이더(7개)를 섞어던졌다.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중반을 형성할 정도로 힘있었고, 투심 패스트볼도 위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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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