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김회성 홈런' 한화-넥센, 5-5 무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19 16: 13

한화와 넥센이 홈런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와 넥센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넥센이 윤석민의 홈런으로 기선제압했지만 한화도 김회성의 9회 2사 후 동점 투런 홈런으로 넥센의 승리를 막았다. 한화는 2승3패3무, 넥센은 4승4패2무를 마크했다.
넥센이 1회 시작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윤석민이 한화 선발 이동걸의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15m. 지난 18일 한화전 투런포에 이어 연이틀 홈런을 쏘아올렸다.

3회에도 1사 후 윤석민의 우중간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김민성의 좌중간 안타로 가볍게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가 중견수 앞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3-0 벌렸다.
여세를 몰아 4회에도 넥센은 1사 후 서건창이 한화 중견수 펠릭스 피에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2루타로 출루했고, 이택근이 3루수 옆을 빠지는 좌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올렸다. 7회 5개의 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1점차로 쫓겼지만, 8회 백승룡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한상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든 2사 1루에서 김회성이 넥센 마무리 손승락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6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손승락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기는 인상적인 대포로 존재감을 떨쳤다.
넥센은 윤석민·서건창·로티노가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로 넥센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 한화는 이양기·한상훈·김민수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선발 이동걸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 윤근영이 4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waw@osen.co.kr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