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로티노까지 터졌다, 첫 안타 포함 멀티히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19 16: 13

외국인 타자까지 터졌다.
넥센 타선의 유일한 고민거리였던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34)가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멀티히트를 때렸다. 로티노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범경기 출전 늦은 로티노는 교체 출장에 이어 18일 한화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시범경기에서 전체 7연타석 무안타로 침묵을 이어갔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는 타순도 3번에서 7번으로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3번에서 안 되면 7번이 적절한 타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에는 박병호·강정호·이택근·김민성·이성열·윤석민등 일발 장타력을 갖춘 국내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로티노에 대한 기대치 자체가 높지 않다.
하지만 이날 첫 타석부터 로티노의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이동걸의 변화구를 가볍게 밀어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시범경기 첫 안타.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마수걸이 안타였다.
이어 3회 2사 1·2루 찬스에서는 이동걸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3-0으로 스코어를 벌리는 적시타로 찬스에서 해결 능력도 보여줬다.
시원한 장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비교적 정확한 타격으로 밀어치는 능력을 발휘했다. 이적생 윤석민이 연이틀 홈런을 가동한 가운데 로티노까지 첫 안타 포함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뽐냈다. 넥센 타선의 힘이 점점 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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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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