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끝내기' 롯데, LG에 10-9 재역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3.19 16: 09

9회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운 롯데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LG전에서 10-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롯데는 전적 4승 1패 1무, LG는 4승 2패가 됐다.
이틀 연속 홈런 4개를 터트린 LG, 그리고 연이틀 홈런 3개를 터트린 롯데의 장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LG는 정의윤, 최승준(이하 4회), 박용근, 백창수(7회)가 홈런을 날리면서 롯데 마운드를 맹폭격했다. 롯데 역시 최준석(1회)과 박준서(7회), 신원재(8회)가 대포를 가동하면서 맞불을 놨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롯데는 1회 손아섭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최준석의 스리런 홈런으로 4점을 냈다. 최준석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공식경기에서 첫 홈런을 쳤는데, 비거리가 130m를 기록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 2사 후 정의윤-최승준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송승준을 두들겼다. 정의윤은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트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롯데가 5회 용덕한의 스퀴즈번트로 1점 달아난 가운데 6회 LG는 2사 만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2루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LG는 7회 홈런 2개와 타자일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용근이 정대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최승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백창수의 좌중월 스리런포가 이어졌다. 9-5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은 LG다.
하지만 롯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7회 2사 1,2루에서 대타 박준서의 스리런 홈런이 나왔고, 8회에는 신인 신원재가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그리고 9회 2사 후 롯데는 정훈과 김사훈이 연속안타를 치면서 1,2루에 주자가 나갔다. 타석에 들어선 문규현은 이동현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함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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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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