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똑같은 실수 반복 안 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19 16: 23

2년차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30, SK)가 지난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레이예스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73개에 불과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였고 73개 중 18개를 슬라이더로 던졌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나오며 정상 컨디션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4이닝 무실점), 13일 목동 넥센전(5이닝 5실점 1자책점)에 이어 세 경기 연속 괜찮은 투구로 서서히 올라오는 컨디션을 알렸다. 이로써 레이예스의 올해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20이 됐다. 다소 떨어져 있었던 구속은 지난해 이맘때의 컨디션을 회복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제구도 별다른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레이예스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정조준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체력이 떨어지며 초반 좋았던 기세를 중반 이후까지 이어가는 데 실패하며 8승(13패)에 그쳤다.
이어 레이예스는 “지난해에는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올 겨울에 공인구를 공수해 최대한 익히려 노력했다. 이제는 많이 적응한 상태”라면서 “팀 전체가 재밌게,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만수 감독도 “레이예스가 공격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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