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헤드샷 퇴장, 규정이니 따라야 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3.19 16: 42

"규칙 아닌가. 거기에 따라야 한다."
9회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운 롯데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LG전에서 10-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롯데는 전적 4승 1패 1무, LG는 4승 2패가 됐다.

이틀 연속 홈런 4개를 터트린 LG, 그리고 연이틀 홈런 3개를 터트린 롯데의 장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LG는 정의윤, 최승준(이하 4회), 박용근, 백창수(7회)가 홈런을 날리면서 롯데 마운드를 맹폭격했다. 롯데 역시 최준석(1회)과 박준서(7회), 신원재(8회)가 대포를 가동하면서 맞불을 놨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은 퇴장을 당했다. 6회 최승준의 헬멧을 맞혀 원현식 구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올해 부활한 이른바 '배영섭 룰'에 따라 머리에 공을 맞힌 선수는 직구일 때 곧바로 퇴장, 변화구일 때 경고를 받게 된다. 송승준은 140km 직구로 최승준 헬멧을 맞혔다.
이에 대해 롯데 김시진 감독은 "이미 규정으로 정한 것이니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지금 이의를 제기할 수 없고 우리가 나중에 득을 볼지 어떨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차라리 시범경기에 이런 일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김기태 감독은 "오늘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해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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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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