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오재일(28)이 중심타선에서 100% 역할을 해냈다.
오재일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5번타자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했다.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의 공백을 메우는 맹타였다.
특히 좌투수 노성호의 공은 외야 좌중간으로 밀어 2루타를 만들었고, 오른손(사이드암) 투수 원종현의 공은 무리해서 잡아당기지 않고 가운데 펜스의 오른쪽으로 넘긴 점이 인상적이었다. 오재일은 경기 직후 “타이밍이 맞아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칸투의 영입으로 인해 1루수로 출전할 기회가 줄어들 전망이지만, 오재일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주위에서 말하는 타격이나 포지션 경쟁에 신경 쓰지 않는다. 현재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라며 오재일은 기회가 왔을 때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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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