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일화에 노블리스 오블리제 화제... 해외 사례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9 17: 5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의를 베푼 일화로 인해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화제로 떠올랐다.
이부진 사장이 호텔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80대 택시기사에 호의를 베푼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부진 사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 신라호텔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택시 운전기사 홍 모 씨(82)에 대해 배상 책임을 면제해줬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사고로 홍 씨는 책임보험금 5000만원을 제외하고서도 약 4억 원 이상의 금액을 변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은 홍 씨의 궁핍한 사정을 고려해 사고로 인한 피해를 사측이 직접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 4억 원 변상 의무를 면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부진 사장의 호의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이부진 사장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였다"며 호평했다.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이부진 사장이 실천했다는 것.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의 도시 칼레가 영국군에 포위된 상황에서 나타난 부유한 자들의 책임의식을 어원으로 한다. 당시 항복을 하게 된 칼레 시민들은 영국 왕 에드워드 3세에게 자비를 구하는 항복 사절단을 파견했고, 모든 시민의 생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도시의 대표 6명이 교수형을 당해야한다는 말에 칼레시 최고의 부자와 시장, 상인, 법률가 등이 나선 일화가 후세에 의해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상징이 됐다.
해외에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 재벌들은 물론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커플과 같은 연예인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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