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공상정-조해리, 22일 빈민촌서 봉사활동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19 18: 19

대한민국 빙상여제 심석희(17, 세화여고),공상정(18, 유봉여고),조해리(28, 고양시청)가 오는 22일 서울시 개포동에 위치한 빈민촌 구룡마을을 방문해 '행복바라미' 홍보대사 자격으로 사랑의 봉사활동을 한다.
세 선수의 이날 방문 목적은 불우한 환경에서도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 한성찬(18, 경동방송통신고등학교)군을 격려하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함이다. 이 날 3인의 빙상여제는 거동을 못하는 성찬군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준비해간 식재료로 음식을 직접 조리하여 식사를 같이 하고 집안 청소와 빨래를 하는 등의 훈훈한 하루를 함께 한다. 또한 성찬군을 위하여 축구화와 자신들의 애장품, 격려의 편지를 선물로 전달한다.
한성찬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질을 인정받아 강남구청에서 선별한 축구 유망주로 선발되는 등 국가대표로의 꿈을 키워 왔으나 빈곤한 가정형편 때문에 축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한성찬군의 아버지는 한성찬군이 어려서부터 허리 디스크와 당뇨 등의 지병으로 경제활동을 못하여 왔으며 대신 식당일 등을 하며 성찬군을 뒷바라지 해왔던 어머니마저 작년에 담관암과 신장암 수술을 받아 현재는 더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태이다. 현재는 이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 축구팀 강북FC의 후원을 받으며 국가대표 선수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올 해 1월에는 성찬군도 연습 중 골절부상을 당하여 1차 치료를 받았으나 형편상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빙상여제 3인이 이 날 자선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이기흥)에서 매년 실행하고 있는 행복바라미 나눔문화캠페인의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비롯되었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은 올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3인에게 이날 수혜의 장소인 구룡마을 앞마당에서 오후 1시30분에 홍보대사 위촉식을 같고 위촉장을 수여 한다. 현재 행복바라미 홍보대사에는 탤런트 송지효(33,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양학선(22, 한체대), 신아람(28, 계룡시청), 이용대(26, 삼성전기), 김지연(26, 익산시청), 최현주(29, 창원시청), 김현우(26, 삼성생명), 손연재(19, IB월드와이드)가 활동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은 2013년부터 안전행정부의 사업승인을 얻어, 우리사회의 새로운 모금방법인 신용카드단말기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나눔문화 사업인 '행복바라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기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착안한 신용카드단말기 모금방식은 전국 주요 도시지역 108곳에 설치되어 2014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디지털 모금함'에 한번 카드를 체크하면 5000원이 자동으로 기부된다. 2013년은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모금캠페인 기간에만 총 1억 1170만 원을 모금하여 사회복지망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전국의 총 209명에게 수혜금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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