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최우수 감독상, 그랑프리의 수상자가 올해는 없다.
1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4 춘사영화상 시상식 측은 최우수 감독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 수상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날 시상을 맡은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시상 순서에서 "수상작이 없다"라고 말한 후 단상을 내려갔으며 사회를 맡은 이민용 감독이 "이번 시상식이 굉장히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안다. 작품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규정 상에 해당하는 작품이 없었다"라고 수상작이 없는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남녀 연기상은 '변호인' 송강호, '수상한 그녀' 심은경이 각각 차지했다. 심은경은 수상 직후 "어리고 부족한 내가 받아 감개무량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송강호는 "더욱 더 좋은 영화로 까마득한 후배들이지만 자랑스럽다 생각할 수 있는 영화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 감독상은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수상했으며 각본상은 '수상한 그녀'의 신동익, 홍윤정, 동희선 작가가 수상했다.
한편 춘사영화상은 춘사 나운규 감독의 투혼과 정신을 기리는 영화인들의 축제로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며 현역 감독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수상자와 수상작을 결정한다.
다음은 수상자(작)
▲최우수 감독상 = 없음
▲각본상 = 신동익, 홍윤정, 동희선 (수상한 그녀)
▲기술상 = 정성진(미스터고)
▲여자연기상 = 심은경(수상한 그녀)
▲남자연기상 = 송강호(변호인)
▲신인감독상 = 양우석(변호인)
▲공로상 = 강대진 전국극장연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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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