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하얀 청새치
온몸이 하얀 청새치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청새치가 알비노와는 다른 돌연변이 종인 루시스틱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뜨겁다.
최근 코스타리카에서 온몸이 하얀 새치류가 낚이면서 촬영된 여러 사진이 공개됐다. 낚시계는 물론 네티즌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이 온몸이 하얀 청새치는 미국의 베테랑 바다낚시꾼 카렌 위버가 코스타리카 로스 수에뇨스에서 20마일(약 32km) 떨어진 바다에서 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버는 결국 이 새치를 잡지 못했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가 제대로 된 낚싯대가 아닌 대회 시작 전 테스트용으로 설치한 낚싯대에 걸려 줄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낚일 당시 온몸이 하얀 청새치의 무게는 300파운드(약 167kg)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때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각종 낚시전문 사이트와 해외 매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새치를 나누는 기준은 흑새치, 청새치, 백새치 등 일반적으로 색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하지만 국제낚시협회(IGFA)는 "색은 그 종을 구분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온몸이 하얀 청새치는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의 형태와 크기로 봐서는 청새치지만, 색이 청색이 아니라 이러한 판단기준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는 알비노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의 눈은 붉은색이나 분홍색이 아닌 검은색이며, 이는 루시스틱(leucistic)의 특징이다. 루시스틱은 전체적인 색소 결핍이 아닌 부분적인 색소결핍으로 색소세포가 없는 알비노와 달리 약간의 색소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 발견에 네티즌은 "온몸이 하얀 청새치, 신기하게 생겼네", "온몸이 하얀 청새치면 그냥 흰새치라고 불러야하는 것 아닌가", "물고기도 알비노가 있다니 처음 알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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