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아직 서울에서의 90분이 남아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9 21: 58

"아직 서울에서의 90분이 남아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히로시마 에디온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원정경기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고, 히로시마도 1승 1무 1패(승점 4)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상대도 마찬가지지만 주중과 주말 경기 이어져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아직 서울에서의 90분이 남아있으니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에 너무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는 질문에 최 감독은 "상대는 공격전개 과정이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었다. 그에 대비하면서 전반에는 상대를 파악하려했다. 후반 들어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정이라는 점도 있고,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어 선수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공격적으로 나가기 위해 3톱을 구성했다"며 "수비형 미드필더에게도 공격적으로 주문을 하며 공격적으로 나가려 했지만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길이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서울의 스리백 수비가 K리그에서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냐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는 "K리그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상대 히로시마는 스리백을 조직적으로 해온 팀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스템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측면공격을 활용하는 비슷한 스타일을 활용한다"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히로시마 원정에서 패한 서울은 홈에서 히로시마와 일전을 앞두게 됐다. 최 감독은 히로시마전 대비책에 대해 "지금 당장 답을 내놓을 수는 없다"면서도 "서울로 돌아가 오늘 경기를 잘 분석하고 상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이보다 나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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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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