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는 결국 골로 말한다. 조민국 감독이 결정적 골찬스를 놓친 김신욱(26, 울산)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는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된 201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예선 3차전에서 후반 42분 양하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구이저우 런허(중국)와 1-1로 비겼다. 울산은 후반 12분에 터진 하피냐의 PK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K리그 포함, 5연승을 노리던 울산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당초 후반 교체카드로 거론됐던 김신욱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김신욱은 수차례 결정적 골찬스를 맞았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 35분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선 상황은 가장 아쉬운 기회였다. 김신욱의 연속골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

경기 후 조민국 감독은 “김신욱의 (체력적인 문제는 ) 예상했다. 앞의 4경기보다 찬스를 많이 가진 경기였다. 마지막 헤딩 장면에서 공을 붙여서 때렸어야 했다. (김신욱이) 좋은 장면이 많았는데 골을 못 넣어 아쉽다. 그래도 다른 경기보다 찬스를 많이 가져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교체로 들어가 선제골을 뽑은 하피냐에 대해서는 “페널티킥을 만드는 과정은 괜찮았다. 다만 아직까지 순발력이 보이지 않는다. 감독으로서 상당히 불안하다. 하피냐가 살아나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조민국 감독은 까이끼를 넣는 공격적 선수교체를 했다. 조 감독은 “디펜스적으로 마스다를 교체하려고 했다. 감독입장에서 한 골 더 넣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까이끼를 투입한 것이 결과적으로 비긴 상황 됐다. 감독으로서 미스였다. 선수교체를 잘못했다. 다음에 똑같은 상황에서는 국내선수를 넣어 마무리 할 것”이라며 자신의 패착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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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