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서강준이 각자 자신들의 시선으로 본 이민정의 모습을 표현했다. 같은 사람에 대한 얘기인데도 둘의 설명은 전혀 달라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7회에서는 차정우(주상욱 분)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고백하는 국승현(서강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승현은 정우에게 대뜸 “여자가 생겼다. 몹시 판타스틱하다”며 나애라(이민정 분)를 떠올렸다. 그는 “과묵한 사람도 춤 추게 하고, 부당한 상황에 맞설 줄 아는 정의로운 여자,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 현명한 여자, 무엇보다 남자가 흔들릴 때는 꽉 잡아줄 줄 아는 여자”라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들은 정우는 “네 맘에 들 정도면 굉장한 여자겠다”고 말했다. 승현이 얘기하는 여자가 애라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것. 그는 승현에게 “무조건 피해야 되는 여자가 어떤 여자인 줄 아냐”며, “예쁜데 치사한 여자, 예쁜데 뒤끝 있는 여자”라며 승현과 똑같이 애라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후 정우는 승현에게 “너의 그 판타스틱한 여자나 한 번 보자”고 말했다.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정우와 승현의 라이벌 구도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이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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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