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하얀 청새치, 하얗게 된 이유 알고보니...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9 23: 02

온몸이 하얀 청새치
온몸이 하얀 청새치가 화제다. 형태와 크기는 청새치인데, 색이 하얀 돌연병이 종이라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코스타리카에서 온몸이 하얀 새치류가 낚이면서 촬영된 여러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낚시계는 물론 네티즌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이 온몸이 하얀 청새치는 미국의 베테랑 바다낚시꾼 카렌 위버가 코스타리카 로스 수에뇨스에서 20마일(약 32km) 떨어진 바다에서 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버는 결국 이 새치를 잡지 못했다. 낚일 당시 온몸이 하얀 청새치의 무게는 300파운드(약 167kg)에 달했으며, 제대로 된 낚싯대가 아닌 대회 시작 전 테스트용으로 설치한 낚싯대에 걸려 줄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각종 낚시전문 사이트와 해외 매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새치를 나누는 기준은 흑새치, 청새치, 백새치 등 일반적으로 색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하지만 국제낚시협회(IGFA)는 "색은 그 종을 구분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는 알비노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의 눈은 붉은색이나 분홍색이 아닌 검은색이며, 이는 루시스틱(leucistic)의 특징이다. 루시스틱은 전체적인 색소 결핍이 아닌 부분적인 색소결핍으로 색소세포가 없는 알비노와 달리 약간의 색소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온몸이 하얀 청새치는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의 형태와 크기로 봐서는 청새치지만, 색이 청색이 아니라 이러한 판단기준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 발견에 누리꾼들은 "온몸이 하얀 청새치, 루시스틱 처음 들어본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 왜 하얀가 했더니 색소결핍 때문에 하얀거였구나", "온몸이 하얀 청새치, 신기하고 예쁘다" "온몸이 하얀 청새치, 맛도 다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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