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이민정이 매번 엇나가는 듯 하다가 마지막에는 계속해서 다시 만나며 운명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7회에서 차정우(주상욱 분)과 나애라(이민정 분)는 각각 슈퍼맨, 마돈나로 분해 CF를 찍게 됐다.
정우는 회의 중 회사 식구들의 제안으로 메신저 사연 공모 당첨자와 함께 CF를 찍을 상황에 놓였다. 원래 사연 공모 당첨자는 피송희(유영 분)였지만, 그는 피부 트러블로 인해 대타를 내보내야 했고, 결국 애라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정우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슈퍼맨, 마돈나로 코믹하게 분장한 채 만나 불쾌한 듯 하면서도 내심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앞서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몇 번이나 어긋났다. 송희에게 아이디어를 빼앗겨 억울해하던 애라는 실수로 송희를 넘어뜨렸고, 이 장면을 본 정우는 애라에게 크게 꾸중을 했다. 이후 늦은 밤 홀로 야근을 하게 된 애라에게 저녁을 사려던 정우는 애라와 승현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고 말없이 돌아섰다.
애라를 바라보는 정우의 표정에는 늘 애틋함이 남아있는 듯 보였지만 애라는 이를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애라에게는 승현이, 정우에게는 국여진(김규리 분)이 다가가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은 좀처럼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이혼의 상처 탓에 서로를 욕하며 밀어내고 있지만, 사실을 항상 마음 한 편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방송 초반에 정우는 애라가 아침마다 식사를 해주던 모습을 회상하며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었고, 애라 역시 정우를 생각하며 눈물 짓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둘을 필연으로 묶어주는 것인지, 정우와 애라는 늘 뜻하지 않은 곳에서 다시 마주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방송에는 CF 촬영 중 위기에 처한 애라를 감싸다 몸을 다치는 정우의 장면이 그려질 예정. 이로 인해 둘 사이의 감정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이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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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