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시범경기 화두, 실책을 줄여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20 06: 51

NC 다이노스가 한 경기 4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다. 신생팀으로 지난 시즌 첫 데뷔 무대에서 잇단 실책으로 시즌 초반 무너졌던 NC로서는 19일 시범경기는 그 악몽의 재현이었다. 시범경기에서 나온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보완이 필요하다.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5-13로 대패했다. 사사구 8개를 내줬던 투수진도 문제였지만 투수와 야수진이 범한 실책 4개는 더욱 뼈아팠다. 센터라인인 중견수 나성범이 실책 한 개, 유격수 손시헌이 2개를 기록했다. 투수 노성호는 견제 실책을 했다. 
NC는 19일까지 치른 9차례 시범경기에서 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매 경기 실책이 나온 셈이다.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 가장 많은 10차례 시범경기를 한 넥센이 7개의 실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실책이 많다.

지난 시즌 초반 경기력이 무르익지 않았던 NC는 실책 악몽에 시달려야만 했다. 첫 한 달 22경기 동안 범한 실책은 27개. 9번째 구단으로 1군 데뷔에 따른 극도의 긴장감이 많은 실책에 한 몫 했다. 또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선수층도 불안한 수비를 낳았다.
김경문 감독도 19일 경기 직후 “오늘 좋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지만 뼈있는 말을 했다. 실책 보완이 우선순위에 놓이게 됐다. 올해 어느 때보다 전력차가 줄어든 프로야구다. 실책처럼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는 차이가 팀 전력을 가를 것이다.
야구는 실책을 줄이는 싸움이다. 실책을 줄여야 전력은 세진다. 이종욱과 손시헌, 테임즈가 가세하면서 화력 면에서 막강해진 NC다. 그럴수록 전력 극대화를 위해서는 안정된 수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NC가 시범경기를 반면교사 삼아 정규리그에서는 실책 줄이기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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