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세 MC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에서는 박미선, 이영자, 허경환의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허경환은 "갑작스러운 종영이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 어머니는 주부로 돌아가 백수 아버지와 알콩달콩 살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맘마미아'를 봤는데, 시청률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애착 있던 프로그램이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 이영자는 "'맘마미아'를 하면서 나는 정말 행복했다. 그동안 나는 엄마를 오해하고 있었다. 엄마가 늙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맘마미아'가 엄마와 나의 생각과 기억, 추억 등 모든 오감을 깨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박미선은 "지금 방송을 보고 엄마 생각이 나는 분들은 전화 한 번 드렸으면 좋겠다. 많은 자식들이 부모님께 효도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맘마미아'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맘마미아'는 지난해 2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연예인 스타와 가족들이 출연해 팀별 게임 및 토크를 나누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맘마미아'는 10%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한 바 있다.
이에 '맘마미아'는 '남자의 자격'이 폐지된 자리에 정규 편성됐지만, 곧바로 시청률 부진에 허덕였다. 정규 편성 이후에도 한복을 입고 등장한 어머니 등 전체적으로 설 특집 프로그램의 느낌이 강했던 '맘마미아'는 경쟁 프로그램 사이에서 고전했다.
이후 '맘마미아'는 연예인 가족의 게임에 머무르지 않고, 야외로 나가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에서 모녀 위주의 스튜디오 토크쇼로 전환하거나 특별 MC를 섭외하는 등 꾸준한 변신을 도모했고, 박미선, 이영자, 허경환 등 세 명의 MC들의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 관찰카메라를 공개하는 등 시청률 반등을 노렸지만 결국 종영을 맞았다.
'맘마미아'가 폐지된 수요일 밤 11시대에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밀리언셀러'와 '나는 남자다'가 26일부터 차례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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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