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서강준이 이민정에게 있어서 비타민 같은 역할로 활약하며 달콤,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7회에서는 나애라(이민정 분)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그를 감싸며 도와주는 국승현(서강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타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했다.
애라의 회사 생활은 정말 평탄치가 않다. 이날 방송에서 애라는 회의 중 쏟아져 나온 전문용어를 알아듣지 못해 팀장에게 꾸중을 들었다. 직속 상사인 피송희(유영 분)는 애라의 아이디어를 훔쳐 공모전에서 우승을 했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회식 자리에도 애라는 야근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 팀장과 송희가 산더미처럼 넘겨준 일 때문에 애라는 홀로 컵라면에 의지해 밤을 새우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이런 애라의 곁에는 승현이 있었다. 승현은 영어로 된 전문용어를 못 알아듣는 애라에게 그때, 그때 한글로 풀어서 설명을 해줬고, 애라가 풀이 죽어 있을 때에는 재미있는 행동으로 기분 전환을 시켜줬다. 이날 승현이 애라에게 보여준 인형 모양 귤 껍질은 애라에게 산뜻한 웃음을 선사해 차정우(주상욱 분)의 질투를 사기도 했다.
애라를 남겨두고 모두가 회식 자리로 떠날 때에도 승현은 애라의 곁으로 돌아왔다. 그는 “내일 아침 제출할 보고서가 있다는 것을 깜빡 했다”며 핑계를 댔다. 이처럼 없는 상황도 지어내며 애라에게 애정을 쏟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달콤한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승현은 이 전에도 회사 프로젝트를 통해 애라 부모의 식당 홍보를 도와주는 등 애라의 일이라면 솔선수범해 나서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애라가 조금이라도 힘들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면 마치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나 그를 도와주는 승현의 모습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애라를 향한 승현의 마음이 짙어지고 있다. 겉으로는 모르는 척 하면서도 끊임없이 애라를 지원해주는 그의 모습이 훈훈하다. 이날 승현은 정우에게 애라에 대한 얘기를 하며 “과묵한 사람도 춤 추게 하고, 부당한 상황에 맞설 줄 아는 정의로운 여자,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 현명한 여자, 무엇보다 남자가 흔들릴 때는 꽉 잡아줄 줄 아는 여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물론 정우는 이 설명이 자신의 전처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승현은 긍정적인 시선으로 애라를 바라보며 로맨스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국여진(김규리 분) 역시 정우를 향해 마음을 열고 있는 상황. 점점 커지는 승현과 여진의 마음이 애라, 정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이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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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