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김현중의 성장을 보는 즐거움이 안방극장에 가득하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에서는 정재화(김성오 분)와의 대결을 준비하는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태는 그간 형님으로 모시던 재화와 맞서게 됐다. 이는 일국회와 황방파의 개입으로 어쩔 수 없이 성사된 대결이지만, 정태에게는 또 한 번 목숨을 건 싸움이다.
정태는 호랑이 발톱을 드러낸 재화에 맞서 동체시력 강화 훈련을 했다. 그는 까딱하면 팔이 잘려나가게 되는 재화의 재빠른 공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눈동자에 떨어지는 물방울에도 눈을 감지 않는 모습으로, 본격 대결에 앞서 벌써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태는 신의주에서 상하이로 넘어오면서 끊임없이 소문난 싸움꾼에 맞서 새로운 대결 상대의 무술을 온몸으로 습득하고 있다. 그는 장검이나 소림무술 등 상대의 싸움법을 흡수하며 투신으로 성장하는 중. 또 도비패 풍차(조달환 분), 단동 모일화(송재림 분), 상하이 파리노인(박철민 분)까지 다양한 스승을 만나 한계단씩 올라가고 있다.
특히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는 외로운 싸움판에서 정태는 매 회 짜릿한 진검승부를 보이며 시청자에 통쾌함을 선사한다. 조국의 난민을 지키려는 명분 있는 그의 싸움은 시라소니의 의로운 주먹을 응원하게 만들며 시청자를 열광케 하고 있다.
예고편에서 살짝 엿보였듯 정태는 자신의 아버지 신영출(최재성 분)과 스승 파리노인만이 이겼다던 재화를 넘어선 모습. 그러나 정태의 앞에는 일국회 덴카이(김갑수 분)와 아오끼(윤현민 분), 아카(최지호 분), 또 황방파의 왕백산(정호빈 분)과 설두성(최일화 분) 등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상대들이 수두룩히 남아있다.
이제 더는 보여줄 것이 없이 짜릿해도, 매 싸움 장면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고 있는 정태의 성장은 앞으로 남은 한 무리의 고수들에 맞서서는 또 어떤 통쾌함을 선사할지, 기대치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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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