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반 페르시(3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위기에서 구했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올림피아코스 피레우스와 홈경기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서 0-2로 졌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3-2로 이기게 돼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반 페르시였다. 반 페르시는 맨유에 필요한 3골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해 맨유를 8강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말 그대로 구세주였다.

반 페르시는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로부터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었고, 자신이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46분에는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리는 골로, 맨유 선수단과 팬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골이었다.
반 페르시의 활약은 2골에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 대니 웰벡이 얻어낸 프리킥을 차게 된 반 페르시는 루니와 호흡으로 상대 골키퍼를 속이며 골대 안으로 공을 집어 넣어 자신의 해트트릭과 함께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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