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가 제니트(러시아)에 패하고도 골득실에서 앞서며 힘겹게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20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제니트와 2013-20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원정 1차전서 4-2 승리를 거뒀던 도르트문트는 합계 5-4로 앞서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니트의 해결사 헐크가 전반 16분 포문을 열었다.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 제바스티안 켈이 헤딩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1로 마감한 양 팀은 후반 중반 제니트의 골로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후반 28분 론돈이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2-1로 리드를 잡았다.
제니트가 8강 진출을 위해서는 2골이 더 필요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고, 도르트문트에 8강 티켓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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