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실력 있는 뮤지션임을 증명했다.
지드래곤과 걸그룹 2NE1의 씨엘이 피처링에 참여한 곡 '더티 바이브(Dirty Vibe)'가 수록된 DJ 스크릴렉스의 새 앨범이 미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도 지드래곤과의 친분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이 대표적인 K팝 아티스트로서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역량을 펼치고 있는 것.
스크릴렉스의 새 앨범 '리세스(Recess)'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칠레 뉴질랜드 파라과이 태국 우크라이나 등 10개국에서 1위, 영국 오스트리아 코스타리카 멕시코 러시아 등 10개국에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더티 바이브'는 지드래곤뿐 아니라 씨엘, YG엔터테인먼트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초이스37 등이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는 곡. 지드래곤과 씨엘의 실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앨범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19일 '해피(HAPPY)'로 미국 아이튠즈 노래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퍼렐 윌리엄스 역시 공개적으로 지드래곤을 언급, 친분을 과시했다. 퍼렐은 새 앨범 홍보 및 세계 행복의 날 캠페인을 위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말을 보내면서, "Shout-out to G-Dragon"이라고 외치며 지드래곤에게 깜짝 인사를 전했다. 대다수 팝스타들이 팬들에게 전하는 공식 인사말에서 본인의 앨범이나 공연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퍼렐처럼 직접적으로 친분을 과시하는 메시지는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
앞서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퍼렐에 대해 언급해왔으며, 퍼렐이 이번 공식 영상을 통해 답인사를 하며 돈독한 친분이 입증된 셈이다.
이미 지드래곤은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K팝 아티스트다. 그는 빅뱅과 지신의 솔로앨범 곡 작업을 직접 하는 만큼 실력도 뛰어나다. 또 세계적인 뮤지션과의 협업으로 폭넓은 음악세계를 보여줬으며, 솔로앨범이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지드래곤의 정규 2집앨범 '쿠데타'는 국내에서 음원-음반 파워를 과시했을 뿐 아니라, 미국 남성지 콤플렉스(COMPLEX)를 비롯해 뉴욕타임스 등 외신으로부터 글로벌한 역량과 아티스트로서의 감각을 호평 받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가수로 소개된 바 있다. 캐나다의 프랑스어 일간지 라프레스도 지드래곤을 "완벽한 K팝스타"라고 평가하며 집중 조명했다.
특히 '쿠데타' 수록곡 '삐딱하게(Crooked)'는 미국 음악전문 매체 MTV IGGY에서 선정한 '2013년 올해의 곡(MTV Iggy's Song of the Year)'으로 뽑혔으며, 국내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13 이어 엔드 차트(YEAR END CHART)' 중 월드 앨범 아티스트 연간 차트 9위에 랭크됐다. 2013 빌보드 결산에서는 올해 EDM((Electronic dance music) 흐름을 바꾼 50곡을 선정하는 '탑 50 게임-체인징 EDM 트랙스 오브 2013(Top 50 Game-Changing EDM Tracks of 2013)'에 '쿠데타'가 22위를 기록,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또 지드래곤은 세계적인 힙합뮤지션인 미시 엘리엇과 콜라보레이션, 합동무대를 진행했으며,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의 공동 곡작업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밖에도 솔로 2집앨범에 세계적인 음악PD 디플로와 바우어가 참여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단순히 아이돌을 넘어 대표적인 K팝 아티스트로 평가받으며 세계에서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는 지드래곤의 다음 행보가 더욱 더 주목된다.
seon@osen.co.kr
소니뮤직 제공,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씨엘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