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가 하면 다르다..만찬 한 번에 中 꿈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3.20 11: 30

[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원조 한류여신이 움직이자 중국대륙이 진동하고 있다. '대장금' 이영애가 9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면서 일으키는 지각변동이다. 최근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이영애의 인기와 지명도는 여전하고 그녀의 컴백을 기다리는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배우 이영애의 이미지는 '친절한 금자씨' 날 선 연기보다 '대장금' 산소같은 여인상으로 더 강하게 남아 있다. 그런 면에서 지난 달 SBS스페셜 음식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으로 돌아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의 컴백작 선택은 신의 한수로 꼽힐 만했다.
여기서 이영애는 남편 정호영씨와 쌍둥이 남매,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사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탈 신비주의를 실천, 이웃사촌처럼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대장금' 속 그녀처럼 강하면서 부드러운 한국의 여인상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이 모습에 국내 시청자들도 호응과 갈채를 보냈지만 중국에서의 반응은 더 뜨겁다는 게 연예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중국의 관련업계는 '이영애의 만찬' 수입과 이영애의 방송과 CF 출연, 행사 참석 등을 성사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는 것이다.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는 게 연예계 분석이다.
하지만 정작 이영애 측은 앞으로의 연예 활동 행보에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또 광고 모델 일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돈 보다는 자신의 추구하는 바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쪽으로만 CF에 나서고 있다.  재벌그룹 계열의 대기업들로부터 최고액 광고출연료를 제시해도 이를 거절하고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에 손을 내미는 행보를 보인 게 그 사례다.
또 쌍둥이 출생 이후에는 환경과 건강에 더 큰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게 지인들의 주장이다. 법적 기준치에 상관없이 유해물질이 들어간 유아용 보습제나 화장품을 용납치 못한 게 그런 맥락이다.
‘대장금’을 통해 쌓은 세계속에 한식 전도사 역할까지 톡톡히 담당했던 이영애가 이제 건강과 환경, 그리고 가족애라는 새로운 자신의 트렌드를 앞세워 어떤 활동을 시작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엔터테인먼트 국장]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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