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삼성 라이온즈 코치와 카페 회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우는 야구 꿈나무들을 돕기 위한 '제5회 팬들과 함께 하는 유소년 야구선수 돕기 자선경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김현욱의 맛있는 야구 카페(http://cafe.naver.com/tastybaseball)를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사용했던 미즈노 배트를 흔쾌히 기증했다. 그리고 '캡틴' 최형우는 홈 유니폼 상의를 경매 물품으로 내놓았다.
카페 관계자는 "지금껏 자선 경매 행사를 통해 지원해온 야구 꿈나무 가운데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5년째 꾸준히 지원했던 선수가 드디어 대학교에 진학하게 됐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주인공은 영남대 포수 채상준. 작은 체격(172cm) 때문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미완의 대기. 대구고 야구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태호 영남대 감독의 배려 속에 천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대구고 외야수 김신호 또한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쉴새없이 노력하고 있다. 아마추어 관계자는 "뛰어난 체격 조건에서 뿜어 나오는 파괴력이 일품"이라고 김신호의 가능성에 대해 호평했다.
카페는 경매행사의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야구 선수를 돕는데에 사용하고 있으며 지원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치료와 건강관리, 진로 상담, 용품지원 등 다방면에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페 관계자는 "이번 경매 행사가 잘 진행된다면 올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김현욱 코치의 꾸준하고 진정성있는 선행에 감동받아 개인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삼성 선수들도 적지 않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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