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머리 강타’ 채프먼, 최악 상황 피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20 13: 29

타구에 머리 부분을 맞아 팬들과 관계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아롤디스 채프먼(26, 신시내티)이 정상적인 의식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
채프먼은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머리 부분을 맞는 큰 부상을 당했다.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직구를 던졌는데 돌아온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워낙 타구가 빨라 채프먼은 미처 피하지 못했다.
의료진이 총출동해 채프먼의 상태를 지켜본 가운데 경기도 더 이상 속개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중단됐다. 채프먼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돼 진단을 받고 있다. 다행히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다.

는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대화도 가능하고 손이나 발을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라면서 최악의 상황은 아님을 시사했다. 다만 왼쪽 눈 부위가 많이 찢어져 치료를 받고 있고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채프먼은 2012년과 2013년 나란히 38세이브를 따내며 신시내티의 마무리로 활약한 특급 투수다. 100마일을 상회하는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단 모두가 우려했던 끔찍한 사태는 피해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전력에 가세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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