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베테랑 우완투수 최영필(40)을 영입했다.
KIA는 20일 지난 시즌 SK의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노장 최영필과 연봉 7000만 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영필은 지난 1997년 현대에 입단한 뒤 한화와 SK를 거쳤다. 프로 17년동안 선발 중간 마무리 투수로 394경기에 등판해 37승56패14세이브, 방어울5.02를 기록했다.

2005년 한화시절 40경기에서 8승8패5세이브, 방어율 2.89의 수준급 투구를 펼쳤다. 지난 2011년 FA 선언한 뒤 미아가 되는 바람에 1년을 쉬었다. 2012 시즌 SK에 입단해 작년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SK 퇴단 이후 새로운 팀을 물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KIA가 최영필을 영입한 이유는 불펜보강을 위해서다. 스프링캠프 도중 곽정철, 박지훈, 유동훈 등 주력 불펜투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데다 시범경기에서 한승혁 박준표 신인급 얼굴들의 구위가 올라오지 않으면서 불펜강화에 부심해왔다.
결국 새로운 불펜투수를 물색했고 최영필과 인연을 맺게 됐다. KIA는 지난 2월 2군 대만캠프 당시 경희대 인스트럭터로 전지훈련에 참가한 최영필의 구위를 눈여겨봤고 지난 15일 함평 2군에서 테스트를 거쳐 이날 최종 합격판정을 내리고 계약했다. 최영필은 곧바로 2군에 합류해 정식 훈련을 펼친다.
대만캠프 당시 2군 포수코치로 참가했던 정회열 스카우트 팀장은 "당시 캠프에서 볼을 던지는데 140km 가깝게 볼을 던졌다. 그것이 테스트를 받게 된 계기가 됐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만큼 불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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