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니어대표팀 전원이 지난 19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고 있는 14세 이하 ITF 아시아선수권대회(1그룹) 1차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유지헌 감독(마포중)의 인솔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박의성(계광중), 한선용(효명중), 정영석(마포중)이 8강전서 모두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정영석은 퓨토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8강전서 톤크라 무라다(태국)에게 2-1(3-6, 6-3, 6-1)로 역전에 성공하며 4강에 진출했다. 아이스완다루 쿠스모(인도네시아)를 2-0(6-2, 6-1)으로 완파한 박의성과 결승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한선용도 중국의 디 유이펭을 맞이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5-7, 6-4, 7-5)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 한국 남자 주니어 대표 3명 모두 이번 대회 4강행의 기쁨을 누렸다.
또 남자 주니어 대표팀은 한선용과 정영석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복식 준결승에 진출해 있고, 박의성도 태국의 사라느파혼 시라와니클과 짝을 이뤄 준결승에 올라 한선용-정영석조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한편 여자부의 김채리(남양중)와 윤혜란(중앙여중)은 대회 2회전서 아쉽게 탈락했고, 박미정(중앙여중)은 8강전서 중국의 왕 시유를 맞이해 0-2(2-6, 1-6)로 무너지며 5∼8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여자 주니어 대표팀을 맡고 있는 신재일(울산제일중)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현지에 적응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2차대회에서는 보다 좋은 성적이 예상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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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용/ 대한테니스협회 제공.